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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고~~`(2004-11-02 21:53:41, Hit : 2815, Vote : 351
 소매물도 여름이야기 여섯번째 마루 아직 안죽었쓰~

베트남 청년과 필리핀 노동자의 여름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오늘 다솔횟집이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철거를 당한거지요. 흑흑...
원래 횟집자리가 오늘부터 접안공사를 시작해서 할수 없이 몽돌길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매상 뚝 떨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의기소침하느냐 절대 아닙니다.
'멍게 팔아요. 해삼 팔아요. 성게 팔아요. 개~ 팔아요. 개는 이백 오십만원' 오늘은 이러고 놀았습니다.  -.-;;;

필리핀 청년이 요즘 한국말이 점점 늘어서 다행이라고 했더니 뻥도 함께 늘었습니다.
횟집을 찾는 손님들이 '왜 전복은 없어요?' 라고 물어보면
'저어~쪽으로 가면 전복 많아요. 아까도 어떤 분이 물에 들어갔다오면서 따오시던데요'
그렇다고 진짜 전복이 있느냐 절대 없습니다.



물만 엄청 먹고 나옵니다.
오늘 그래서 손님 한분이 급하게 물에 들어가셨는데 생사가 불분명 합니다.

매일 등대섬 출근길에 견공 한마리가 대동을 합니다.
오늘은 써니가 차출되었습니다.

몽돌길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써니 신이 났습니다.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몽돌길 끝에서 끝까지 뛰어다니고 손님들 텐트에 기웃거리고...
우리 써니 물에 안들어 갈려고 해서 그렇지 들어가면 '개'가 아닙니다.  물갭니다.

그렇게 등대를 활보하고 다니던 중에 두둥~ 마루등장.
왠지 기류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써니가 기분이 좋아서인지 괜히 덤벼봅니다.
'어이 마루 형, 여기는 내가 접수했는데... 서로 영업권 침해는 하지 말기로 하지.'
마루가 가만 있지 않겠지만 대장님의 제지가 있었습니다.
딱 두마디면 됩니다. "안돼 마루"




잠시 주의가 느슨해진 사이 써니가 또 마루한테 덤비네요.
"어이 형씨 집에 좀 가지..."
말이 짧다 싶더니만...
'왕' '깨갱' 단 세음절로 모든 상황이 종료 됐습니다.
마루 나이 올해로 오십, 아래에서 후배들이 올라옵니다만 아직 어림없습니다.
여자들에게 약한 공처가의 모습을(특히 하늘이 한테) 남자들에겐 여전히 양보없는 승부욕을 보입니다.

써니가 오늘 아무래도 날을 잘못 잡은 듯 합니다.
마루가 수영하는 날은 쬐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딱걸렸다는 표현이 정확하지요.
어떻든 오늘 견공들 오랜만에 시원한 바다 수영을 했습니다.
곁다리로 따라왔던 하비도 한창 재미있게 물놀이를 하더니 완전히 곯아 떨어졌습니다.
바닷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설사를 하긴 했지만 말이죠.
오늘은 사람도 견공들도 즐거운 물놀이를 한 날이었습니다.
사소한 사건이 있긴했습니다만...

식구 여러분 건강한 여름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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