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다솔펜트하우스/다솔펜션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다솔산장, 다솔펜트하우스, 다솔강쥐,사모예드, 등대섬이 함께합니다.

 

 

HOME

정남극

소매물도

예약하기

여행후기



  김남용(2003-06-11 16:02:00, Hit : 5038, Vote : 492
 http://travel.mygoodnews.com
 좀 긴 글인데..., 소매물도 감상입니다.

※소매물도 다녀와서 그냥 적어 본 글입니다. 사진을 함께 올릴 수 있으면 더욱 생생할텐데, 읽으시는 분들께서 상상해주세요.^^

내가 섬으로 가면 섬은 내게로 온다  
다시 찾은 소매물도 2-2003.6.9  

섬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못한 내게 섬은 여전히 '폐쇄적'인 어떤 공간이다. 익숙한 육로 교통수단을 버리고 낯선 배와 바다라는 공간을 한참 동안 달려 내리는, 주변에 연속한 그 어떤 육로도 없이 고립된 섬은 뭔가 외롭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잘난 척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그 어떤 공간이다.

2003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소매물도에 두번째로 찾아갔다. 첫번째 찾아간 것은 2003년 1월 1일, 남해 일출과 소매물도 취재를 위해 갔다가 폭풍우가 심해 4일간 발이 묶였다가 가까스로 나올 수 있었다. 그 때 인터넷을 통해 알고 묵게 된 곳이 '다솔산장'(055-641-6734). 주인 정남극씨 내외는 그 곳을 찾는 도시 사람들에게 강한 문화적 충격을 느끼게 해주는 분들이었다.(http://travel.mygoodnews.com/sub_read.html?uid=255§ion=section1)

소매물도에는 매점이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나는 그 때  '어떻게든 1박2일을 견딜 수야 있겠지' 생각하고는 먹거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들어갔었다.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다솔산장'에서는 한 끼 5천원씩을 받고 식사를 대접하기도 하는데, 모든 물자와 요리 재료가 충분하지 않은 소매물도에서 '먹는 장사'는 결코 '남는 장사'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풍우가 쳐서 못나가는건데 어떻게 돈을 받느냐고 첫날밤 저녁부터는 밥값을, 이튿날부터는 방값을 받지 않았다. 그런 느낌은 그야말로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이었다. 돈을 얼마 아겼다는 생각은 그 충격에 덮여 전혀 할 수 없었다. 이런 마음씨를 만난 적이 언제였던가.

그리고 어느새 여섯달째, 나는 그 때 고마움도 천천히 잊어갔다. 일상을 핑계로 소매물도 기사가 실린 잡지와 잠시 빌려온 사진 두 장, 그리고 내가 찍은 사진들조차 보내드리지 않고 있었다.

처음에는 너무 고마운 마음에, "'형수'(다솔산장 안주인)가 좋아하는 과자 한 상자와 함께 보내드려야지"하고 마음먹었었는데, 과자를 준비할 때는 잡지가 안나와서, 잡지가 나왔을 때는 과자 살 시간이 없어서... 갖은 핑계거리로 늦춰왔다.

그러다가, 다시 찾아 가자니 다솔찻집 '주인 형님'(정남극씨)이 몹시 불쾌해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어쨌든 사전에 전화로 죄송하다고 용서를 구했는데, 연휴가 너무 임박해 방을 구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텐트를 쳐도 되느냐고 여쭙고는 텐트생활을 하기로 했다.

★소매물도에서의 민박

소매물도에는 수십채 집들이 있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촌집'이라고 부른다.)가 많다. 여름철과 연휴에는 이들을 간단히 손질하여 민박집으로 내어 놓는다. 방은 있지만 침대를 기대해선 안되고, 물은 나오지만 샤워시설은 존재하지 않는다. 1박에 3만원 정도가 기준값인데, 성수기와 연휴기간에는 5만원까지 값이 오르기도 한다. 더구나 이들은 성수기에는 예약을 잘 받으려고 하지 않아서, 방을 구하지 못한 여행객은 낭패를 볼 수 있다.

예약을 할 수 있는 민박집으로는 다솔산장과 하얀산장 등이 있고 값은 모두 1박에 3만원 기준이다. 다솔산장은 성수기에도 값을 올려받지 않고 늘 정가를 유지하지만, 주인 내외와 이런저런 인연으로 안면을 튼 사람들이 한 달 전부터 예약을 하고 찾아오므로 예약 필수다.

다솔산장 방이 다 차거나, 사람이 너무 많을 경우(다솔산장에는 2~4인용 방 3개뿐이다.) 하얀산장과 촌집 등 다른 민박집을 알선해주기도 한다. 이런 민박집들도 샤워시설이나 욕실등은 꿈꿀 수 없지만, 생활하기에 깔끔하고 쾌적한 편이다.

힐하우스(055-641-7960)는 지금은 폐교가 된 매물초등학교 소매물도분교 건물과 터를 재정비하여 여행자 숙소로 쓰고 있는 곳이다. 1박 1만원을 지불하고 여러명이 한 교실을 이용해서 잠잘 수도 있고, 3만원짜리 커플룸도 2개 있다.
섬 정상 가까이 있기 때문에 많은 짐을 들고 찾아 올라가는 여행객들의 힘들어하는 모습이 볼만하지만, 당일 오후나 다음날이면 쌩쌩하게 기운을 차리고 섬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전기 사정과 물 사정, 수세식이 아닌 화장실 시설 등이 넉넉하거나 편리한 편은 아니지만, 섬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조망지와 일출일몰 전망대, 그리고 등대섬으로 가는 길목이 학교를 중심으로 모여 있는 소매물도의 요충지다.
폐교에서 잔다는 낭만적인 생각 때문에 이 곳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내 연인이 '낭만'을 위해서라면 모든 '편리함'을 버릴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인지를 확인하고 가길 바란다.

★소매물도에서의 야영

섬생활은 기본적으로 섬주민들의 '만장일치적' 규약에 따른다. 외지에서 찾아온 사람들은 이 규약을 만들 권한은 없지만 따를 의무는 있다. 여름철이면 섬 입구와 낚시꾼들이 주로 찾는 갯바위('폭풍의 언덕') 인근에 텐트를 칠 수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텐트 당 얼마간의 돈을 받고 치도록 한 모양인데,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관리가 잘 안돼 올 해는 이를 허용할지 말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나는 연휴 기간이어서 방도 구하지 못했고, 또 여름 성수기철 이전이어서 마땅한 규약도 정해지지 않은 '틈'을 타고 텐트를 치기로 했다. 섬 주민들의 의사를 여쭤볼 상황도 아니어서, 다솔산장 주인 내외분께만 허락을 받고 텐트를 칠 곳으로 올라갔다. 텐트를 치지 못하게 되면 괜한 짐을 가지고 가는 꼴이 되므로 사전에 문의를 해야 한다.

★서울에서 통영까지

서울 기준으로 주로 통영까지 고속버스를 이용한 뒤, 통영 서호동 여객선터미널에서 매물도행 배를 탄다. 고속버스는 거의 매시간 당 한 대 꼴로 있는데, 연휴기간에는 쉽게 매진이 되므로 예매를 해둬야 한다. 나는 이번에 표를 구하지 못해 마산으로 갔다. 통영행 버스를 구하지 못하면 마산이나 진주로 간 후 시외버스를 타고 통영까지 가면 된다. 이렇게 가면 시간상 7시에 떠나는 첫배를 탈 수는 없지만, 공휴일이라면 오전 11에 출발하는 배를 탈 수가 있다.

이번에는 23:50에 출발하는 마산행 버스를 타고 04:15분쯤 마산에 내려 편의점에서 한 시간 남짓 시간을 보냈다. 마산시내에서도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 가야지 통영행 버스를 탈 수 있는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그 곳까지 가는 첫버스가 05:30에 있기 때문이었다. 소요시간이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므로, 택시를 타기도 먼 거리였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손님을 태운 택시가 통영까지 25,000원을 불렀는데, 내심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딱히 결정을 못하고 뜨악한 표정을 짓자, 성주가 '20,000원이면 가도 25,000원'은 비싸다고 흥정안을 제시했다.
심야버스를 타고 막 내렸을 때는 택시운전사들이 40,000원을 부르더니, 이 아저씨는 양심적인데다가 왠만하면 우리를 태울 요량으로 보였다. 우리가 너무 약았나? 택시운전사 아저씨는 뒷자리 손님을 앞자리로 옮겨 안게 하고는, 우리를 태웠다.

머리 속은 분주했다. 돈계산으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남부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약 2,000원(2인,  추정),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통영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약 7,000원(2인, 추정),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 택시 약 3,000원(추정). 총 12,000원이었다.

그에 비하면 마산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 20,000원은 꽤 싼 가격이라고 판단됐다. 2개의 배낭, 1개의 텐트, 1개의 짐주머니, 1개의 라면박스(다솔산장 형수에게 선물할 과자 1박스) 등을 들고 지고 차를 갈아타며 목적지까지 가다 보면 온몸이 땀에 젖을 지경이었다. 게다가 이 택시를 이용하면 첫 배(07:00)를 타는 것도 문제가 없었다.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여자는 잽싸고 현명하다.

참, 통영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할 경우에도 여객선터미널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효율적이지 않나 싶다. 소매물도에는 식당이 없어 취사도구 등 짐도 많을테니까.

★통영에서 소매물도까지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자 매표는 하지 않고 매표소 직원들에게 많은 여행객과 낚시꾼들이 항의를 하고 있었다. 들어본즉, 예매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새벽 다섯시부터 내려와 대기하다가 06:00부터 줄을 서고 있었는데, 06:05에 90여석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고 11:00배를 이용하라는 거였다.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은데, 얼핏 듣기에도 뭔가 문제가 있는 듯 했다. 터미널 직원의 말은 설득력이 없었다. 특정 단체가 표를 '싹쓸이'를 한 것인지, 아니면 배에 이상이 있는데 이를 숨기고 있는 것인지, 출발시각인 07:00에도 배는 뜨지 못하고 있었다.

이 틈을 타고 들려오는 "소매물도 4명, 1인당 15,000원"이라는 고함소리. 이른바 낚시배, 사선(私船)이다. 경남 한 대학교 교수님들과 직원들이 단체 낚시를 와서 사선을 구했는데, 자리가 조금 남는 모양이었다.

표를 언제 팔기 시작할지 몰라 줄을 버리지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2명도 돼요?'라고 묻자, 별무응답이다. 이 때 다시 성주가, '오빠, 됐어! 이걸로 가자.' 하고 외쳤다. 나중에 들으니, 2명으로는 힘들 것 같아 뒤에서 '2명요.'라고 외치는 사람의 손을 붙들고 '여기, 네명요~'라고 외쳤단다. '이 여자랑 살면 편하겠다. 이 여자는 나랑 살면 불편할까?' 그렇게 난생처음 '사선'을 타보았다.

사선은 배 표를 구하지 못했는데 사정이 급한 사람이나, 좀더 일찍 섬에 들어오고자 하는 낚시꾼들이 주로 이용한다. 또, 폭풍우가 심해서 정기선이 뜨지 않지만, 어느 정도 운항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때도 이 배가 '뜬다'.
배 한 대를 이용하는데 20~30만원 정도 하는데, 대략 사람수를 맞추어 1인당 15,000원을 계산하면 된다. 매물도행 페리호가 12,000원인데 1시간 20여분 소요되는데 비해 45분 정도 남짓 소요되는 사선은 흘륭한 교통 수단이다.

그러나, 이 사선은 명백한 불법어선으로 위급상황시 대처할만한 시설이나 비품이 갖춰져 있지 않다. 인원을 초과하여 운항하는 경우 위험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 초의 경험으로 볼 때, 파도가 높게 치거나, 사람이 많이 타서 사선 자체나 사선 주인에게도 위험부담이 있을 경우, 사선주들은 대부분 운항을 포기하기 때문에 겁낼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지난 번 여행때도 대학입시 면접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높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사선을 이용하려 했으나, 이에 응하는 사선 주인은 없었다.

▣첫째날(6월6일), 다솔산장

추억 곱하기 추억. 많은 여행지는 예전의 추억을 되살려 주지 못한다. 다시 찾아간 곳에서 예전 만큼의 기쁨이나 즐거움과 만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서 늘 다시 찾는 사람, 다시 만나는 사람은 불안하다.

소매물도 다솔산장도 그랬다. '차라리 바람 불고 폭풍우 치던 그 때가 나을 걸요. 연휴에는 사람이 많아서 그 때랑은 이미지가 다를텐데... 다음에 오시는게 좋을거에요.'라고 권하던 '형수'의 전화 건너편 음성이 나의 기대를 많이 줄여 놓았다.

그런데, 다시 찾은 소매물도는 여전히 추억이 현존하는 그런 곳이었다. 이번 여행은 다솔산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방은 모두 차고, '산장 형님'도 바다로 나가 없고, '형수'는 개 목욕을 시키느라 바빠서 주인 없는 찾집에 잠시 앉았다. 그러고 보니, 겨울철에 우리나라에 온지 3주 갓 넘었던 사모예드, '누리'가 아기들을 나았다. 그것도 기록적인 '여덟마리'씩이나.
사모예드는 보통 한번에 한 두마리, 많아야 네마리 정도를 낳는다고 한다. 사모예드를 촬영하러 내려온 'SBS동물농장' 제작팀도 여섯마리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기록'이라면서 카메라를 껐다가 일곱째, 여덟째를 보고 '경악'했다고 한다.
이제 3주째인 새하얀 사모예드들이 주인집 턱마루에 쓰러져 자고 있는데, 썰매개종인 이들이 낯선 나라의 남쪽 섬에서 태어나자마자 더위에 지쳐 잠든 것을 보니 안타까웠다. 한 놈은 잠결에도 본능적으로 바람이 새어들어오는 문지방 틈으로 파고 들며, 이미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몸을 뒷발로 밀어낸다.

또, 이 집에는 오래전부터 시베리언허스키 종인 '마루'와 '하늘'이가 있는데, 이들도 얼마 전 강아지를 낳았다는 소리다. 엄마 '하늘'이가 신경이 예민해져 있어 자세히 보거나 만질 수는 없었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정말 '차두리' 같았다.

굵은 뼈대와 탄탄한 골격, 순박한 표정과 장난끼, 낯선 사람을 보자 쑥스러운지 배배 꼬는 몸짓까지, 정말 귀엽게 보였는데 다음날 도시에서 온 한 젊은이가 분양을 받아 갔다.

★텐트

텐트는 천안부모님께서 선물해주신 2인용 돔형 텐트를 가져갔다. 소형이라서 그늘막을 칠 수 없어 햇빛을 그대로 받아야 했지만, 덕분에 낮에는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아침 저녁으로만 주로 텐트생활을 즐겼다. 이튿날은 소나무 밑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소매물도에서의 텐트 생활은 자연의 룰에 철저하게 지배된다. 해가 뜨면 낡이 밝고, 텐트 안이 더워져서 부지런히 일어나서 아침밥을 해먹고는 그 자리를 떠야 했다. 저녁으로는 해가 서쪽으로 기우는 것이 보이면 또 서둘러 저녁밥을 해먹고 짐을 텐트 덮개('후라이') 안으로 들여 놓고는 잠을 청해야 했다.

그 자연스러운 섭리를 나는 아주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밤으로는 온갖 조명과 TV로 취침 시간을 연장하고, 아침으로는 Radio 시사프로그램을 들으며 힘겹게 깨어나서, 깨알같은 신문을 2~3개씩 보며 출근을 하고...

텐트는 좁고 좁았지만, 텐트를 중심으로 한 모든 대지와 산, 그리고 바다, 푸른 빛과 붉은 낙조, 소나무와 동백나무, 산까치의 지저귐과 이름모를 산새의 날개짓, 바지 밑단부터 적셔올라오는 풀잎에 맺은 이슬, 모든 자연과 대지는 넓고 또 넓었다. 착시 현상일까? 좁은 텐트 안에서 그 대자연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 텐트도 그 대지만큼 넓게 느껴졌다.
텐트 밖에 떠도는 산벌레들, 텐트 속으로 들어오는 곤충들, 심지어 나보다 더 놀라 꼬리를 빼고 도망가는 작은(아주 작은) 산뱀까지 잊을 수 없는 풍경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소매물도 이 자리를 빼고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아름답고 고요하며, 안전하게 텐트를 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으리라는 사실이다.

★생물

텐트를 쳐 놓고는 낚시 도구를 챙겨서 선착장으로 내려왔다. 12시가 좀 못된 시간이었는데 오전에는 없던 섬 아주머니, 할머니('엄마'라고 부른다')들이 이제 막 검은 잠수복을 벗고 해산물을 다듬고 있었다.
해삼, 멍게, 소라, 성게, 홍합, 전복... 값을 떠나서 서울에서 맛볼 수 었는 싱싱한 생물들이었다.

육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비교적 해산물 맛을 잘 모르는 편이지만, 바닷가에서 난 친구는 달랐다. 처음에 2만원어치 해삼과 멍게, 성게 등을 시켰는데, 사각 플라스틱 그릇으로 한그릇이라, 양으로만 따져도 '노량진수산시장'의 두 배 만큼은 되어 보였다.

특히, 해삼은 앉은 자리에서 갓 빼낸 해삼창을 맛볼 수 있었고, 일본사람만 먹는다는 성게도 처음 맛보았다. 성게는 나도 실제로 본 적이 처음인데, 나는 양이 많지 않고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돼 국내 유통량은 많지 않다.(추측) 그 맛을 보니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단 한번에 '고급음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5천원에 3~4마리, 숟가락으로 긁어낸 속을 티스푼으로 떠먹는데, 모르긴 몰라도 퍽 싼 값에 고급음식을 맛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복은 많이 나지 않는지, 크지 않은 전복이 단 한 개 있었다. 친구 어머니께서 전복을 팔면 두 말 없이 먹고 오라고 하였기 때문에, 5천원을 내고 전복을 추가로 시켜 나눠먹었다.

★낚시

이렇게 좋은 생물을 푸짐하게 먹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소매물도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고는 선착장 '장교'(배가 닿고 승객이 내리는 큰 나무 판과 육지를 연결하는 철교)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낚시라고는 하지만, 원통에 낚시줄을 감아놓은 1회용 '자세낚시'에 새우미끼를 달아 바다물에 떨어뜨려 놓는 수준이었다. 지난 겨울 왔을 때 대학생 몇몇이 두시간여만에 스무마리 남짓 잡아오는 것을 보고 꼭 한 번 해보고 싶어 도전했는데 실패했다.

이 곳 사람들의 말로 광어, 우럭보다 맛있다는 뽈락이 많다는데, 우리 낚시에는 걸리지 않았다. 철이 따로 있는지, 우리가 낚시를 못하는 탓인지, 새우미끼만을 쏙쏙 빼어먹고 고기는 낚이지 않았다. 하지만, 물고기들의 입질이 낚시를 처음으로 해보는 내 손을 타고 짜릿하게 올라왔다.

함께 사선을 타고 와서 안면이 익은 어른 몇분은 '폭풍의 언덕' 쪽에서 바다낚시를 즐겼는데, 많이 잡았느냐고 묻자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흐뭇한 표정이 되어 숙소로 올라가고 있었다.

★'미끼 탓이야!'-고둥

역시 낚시는 '핑계대기 좋은 레포츠다.' 내가 잘못해서 물고기를 못잡는다고 말하는 낚시꾼은 본 적이 없다. 우리도 그랬다. 매점에서 산 4천원짜리 새우 미끼가 문제라고 생각했다. 새우가 너무 흐물흐물해서 낚시바늘에서 빠져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좀더 질긴 미끼, 고둥을 잡으러 나섰다.
  
폐교 오른쪽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섬 반대 편으로 20~30분 정도 내려 가면 등대섬이 있다. 매일 두번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바닷길'이 열리면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으로 건너갈 수가 있다. 이 곳은 소매물도에 오는 사람들의 제1의 관광코스다.
30분이면 등대섬 구경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 '등대섬 가는 길'에서 고둥잡기에 열중하느라 등대섬에 가보지도 못하고 나와야 했다.

물이 빠지면, 바위 곳곳에 고둥이 붙어 있다. 처음에는 겉면에 붙어 있는 고둥만 잡다가, 그 다음에는 마른 돌을 뒤집어 밑에 숨어 있는 고둥을 '강제로' 잡았다. 더 나아가서는 아직 물이 빠지지 않은 바위에 붙어 있는 고둥을 잡았는데, 이런 돌에 붙어 있는 고둥이 훨씬 컸다. 그리고 나서는 아예 물속의 돌을 뒤집어 가며 고둥을 잡았고, 결국 목표치(작은 생수통 가득)를 채우고서는 돌아섰다.

고둥은 미끼 이외에도 간식거리로도 훌륭했다. 소금물에 씻고 물에 삶아 핀으로 속을 빼어먹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얼마 전에도 변산반도에 가서 고둥을 잡았는데 변산반도 궁항도 어디 내놔도 손색 없는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비교하여 소매물도 바닷물은 그야말로 청정해(淸淨海)였고, 고둥은 그 깨끗한 바다의 향과 맛을 오롯이 전해주고 있었다.

▣이튿날(6월7일), 다시 낚시

내려오기 전날밤도 잠을 설쳤고, 심야버스를 타고 내려온 탓이었는지 여덟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섬사람들은 부지런해서 이 시간이면 아침식사를 마치고 한참 활동할 시간이다.
먼 곳까지 내려와서 잠만 청한 것이 아까울 수도 있었지만, 눈 앞에 펼쳐진 대자연 속 늦잠도 재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사고' 없이 첫날밤을 자고 일어난 것도 한결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땅을 파서 묻어 놓았던 김치와 밑반찬을 꺼내 밥을 해먹고, 어제 잡아 놓았던 고둥을 미끼로 들고 의기양양하게 선착장으로 갔다. 하지만, 스쿠버다이버들을 싣고 선착장에 드나드는 배 탓인지, 바다속을 헤집고 다니는 초보 다이버들과 해녀들이 움직임 탓인지 여전히 물고기는 잡히지 않았다.

시끄럽게 오가는 다이버들을 방해할까 장교를 내주고는 선착장 한구석에 조용히 앉아 낚시를 하는데, 우리 바지에 썩은 생선물이 배어 묻었다. 친구는 이 곳에 온 후로 처음 짜증을 내기 시작하는데, 늘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나타나는 '산장 형님'께서 "멀미 안하나?" "다이빙 가는데 따라갈래?" 한다.

순간 "저희야 가면 좋죠." 하면서 친구를 흘끗 보니, 얼굴가득 미소가 번진다. 역시 여자는 찬스에 강하다.

★배운전을 하다

소매물도를 오가는 바다 한 가운데 바위 다섯개가 불쑥 튀어나왔는데, '가래여'라고 한다. '산장 형님'은 아무 말 없이 모터배를 타고 15분 남짓 달려 가래여까지 갔다. 배가 작은 만큼 파도를 타고 올랐다 떨어지는 느낌이 컸다. 속도를 높이며 커브를 틀면 배가 뒤집히지 않을까 염려도 됐다. 이렇게 작은 모터배는 처음 타보기 때문에 '내가 정말 멀미를 안하나?'하고 걱정도 됐다.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을 꼭 쥐고 '아무 말 없이' 배 난간을 붙들고 가다 보니, 한 순간 '살고 죽는 건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곳에선 내가 살자고 해도 살지 못하고, 죽자고 해도 죽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고는, '그렇다면 즐기자.'고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온 몸에 힘을 느슨히 빼기 시작하자 비로소 바다가 제대로 보인다. '다솔 형님'께 "저게 가래여죠?"하고 묻는데, "그게 가려연데, 이리 와봐라, 배운전 갈켜줄께." 한다. '아니, 이건 또 뭔소리? 농담도 잘하십니다.'

여자친구 앞에서 폼 잡아 보라고 배운전을 가르쳐 주나 보다 했는데, 진지하게 가르쳐 주시는 폼이 그게 아니다.
"기어를 앞으로 밀면 전진이고, 뒤로 당기면 후진이다. 밀고 당기는걸 세게 하면 가속이 붙는다. 저 검게 보이는 곳은 바위 밑둥이므로, 절대로 가서는 안된다. 배 밑바닥이 부서진다. 사람이 지나가는 곳에는 물방울이 보이는데, 그곳에서는 배에 속도를 내면 안된다.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다."

그리고는 주섬주섬 잠수복을 챙겨 입더니 잠수복 등 뒤 지퍼를 닫아달라고 하고는 "20분 쯤 뒤에 올께"하고는 바다로 풍덩!

배는 생각보다 빨리 파도에 밀려 자꾸만 '절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검은 곳'으로만 같다. '살고 죽는게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는 '감상적인' 생각은 싹 잊어버리고, 죽지 않으려고 배운대로 키를 돌려 엔진을 켜고, 기어를 넣어 저속으로 그 곳을 벗어나오는데 겁이 나서 멀리 나오지도 못하고 파도에 밀렸다 헤쳐나오기를 반복했다.

조금씩 자신이 생겨 죽진 않겠구나 싶었지만, 배운전을 즐겨 할 정도는 못됐고 때문에 바위에서 먼 곳에 배를 멈춰 놓고 무작정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배는 파도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받아 높고 낮게, 좌우로 흔들리고 위아래로 솟았다 내려앉고 장난이 아니다. 친구는 멀미기가 생겼는지 트름을 시작하고, 불쌍할 겨를도 없이 나도 멀미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시동을 걸고 배운전을 하면 조금 낫지만, 저속으로 하는 배운전은 커브를 돌 때 물살을 더 많이 타서 좌우로 더 크게 기우뚱거리는 느낌이다.

약속한 이십여 분만에 물 밖으로 고개를 내민 '다솔 형님'이 '어이~'하고 소리를 친다. 배를 몰아 가서 작살과 어망등을 배로 올려 드리자, 혼자 힘으로 배 위로 올라온 '산장 형님'의 숨소리는 매우 거세서, 힘겨움이 느껴진다.

어망 속으로는 물고기가 스무마리는 넘겠는데, 생각보다 잘고 많지 않은지 '산장 형님'은 다른 배로 다가가서 물고기가 왜 이렇게 없느냐고 묻는다.

"다이버들이 온통 바다속을 헤집고 다니니 없다 아입니꺼. 거기 말고 저기로 가 보이소. 깊이는 45m 정도 되는데 30m 만 들어가도 됩니더." 한다.

우리는 그만 갔으면 좋겠는데, '산장 형님'은 신이 나는지 옷가지와 장비를 챙기면서, 내게 '저 배를 따라 가라' 하더니, 다시 바다 물에 떠오르는 물방울을 가리키며 '저 사람을 따라 가라'고 한다.
속도를 내면 사람을 치기 때문에 저속으로 긴장을 잔뜩 해서 따라가자, '기어를 중립에 넣어라'고 하더니 다시 잠수.

이번에는 30분 정도 걸렸는데, 산소통 하나로 몇분 동안 잠수가 가능한지 알지 못하는 나는 20여분을 넘은 이후 10여분이 죽을 맛이었다. 무슨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바위 같은 '이정표'도 없는 바다 한 가운데 나는 어느 곳에 있고, '산장 형님'은 어느 곳에 있는지, 또 어느 곳으로 나올 것이며, 나는 그 곳까지 갈 수 있을 것인지...

결국 30분 만에 아까보다 두 배 크기는 될 만큼 크고 많은 물고기들을 어망 가득히 담아 '산장 형님'이 나타났다. 깊이가 깊어진 탓인지, 잠수시간이 길었던 탓인지 숨소리는 더욱 거칠어졌다.

다이버가 잠수하는 동안 나처럼 배를 잡고 있는 사람을 '키잡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평범한 날 '키잡이' 없이 바다 한 가운데로 홀로 '잠수'를 떠날 '산장 형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뻐근해진다. '잠수 안나갔으면 좋겠다.'고 지난 겨울 말하던 형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조금 느껴졌다.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고 돌아오자, 선착장에서 "매운탕 끌여먹게 물고기 좀 줄까?" 하신다. 친구가 "주시면 좋죠~"라고 톤을 높이자, '산장 형님'도 신이 나는지 '제일 작은 거, 한 두 마리?'하고 농담을 던지시고는 제일 작지 않은 물고기 예닐곱마리를 선착장으로 척척 던져 주신다.

그리고는 흥이 났는지, 단 하나뿐인 홍합도 하나 힘껏 던져 주신다. "배에 칼 있으니까 여기서 내장 빼고, 지느러미 떼내고 가져가서 매운탕 끓여묵으라."

나는 태어나서 물고기를 다듬어 본 적이 없다. 물고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물고기의 느낌도 좋아하지 않는다. 더구나, 그것을 만지고 배를 가르다니.

7년 전쯤 방송국에서 FD로 일할 때 강원도 인제에서 야생동물 야생 촬영을 한 적이 있었다.  하루는 특수촬영을 위해서 영상제작실 차장님께서 내려오셨는데, PD와 카메라맨이 '송어회'를 떠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PD는 체질적으로 그것을 못했고, 카메라맨은 할 줄 알았지만 추운 겨울밤인데다가 자신의 직속상관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눈치였다. 외주직원인 조명은 '나 몰라라'하고 있었고, 카메라맨을 좋아하던 나는 내 손으로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서, 송어를 한 칼에 죽이지 못하고, 애꿎은 송어 '대가리'만 땅바닥에 '패대기'를 쳐댔다.

그러던 내가 '산장 형님'이 척척 던져 올려 주시는 물고기를 잡자마자 그 물고기들의 배를 마구 가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내 생각에는 소매물도의 자연, 바다의 '청결함'에 대한 믿음이 그런 힘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내 손을 대지 못할 '더러움'이 소매물도에는 단 하나도 없다. 텐트 속으로 기어들어온 '징그러운' 모양의 벌레는 손가락으로 그대로 잡아 밖으로 내던지면 그만이다.

물고기 내장은 배를 갈라 바다로 내던지면 갈매기들의 훌륭한 식탁이 차려진다. 모든 것이 깨끗하고, 모든 것이 순환한다. 모든 것이 버려지지 않는다.

물고기를 다듬어 코펠에 담아 올라오면서 홍합을 보자 문득 '산장 형님'이 고맙다. 홍합은 바다 바닥의 한 바위에 붙어 살고 있었을 것이다. 그 깊이가 45m 정도인데 30m만 들어가면 된다는 말을 듣지 않고, '산장 형님'은 고통스럽게 바닥까지 들어갔을 게다.

꼭 '홍합'을 잡기 위해서는 아닐지라도 그 깊은 곳까지 들어가 잡고 나온게 사소한 것은 아닐 것이다. 물고기회를 먹자고 도시에서 연락하고 찾아오신 '지인'에게 대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그게 '산장 형님'께 더 이득이 될지 모른다.

우리는 찾아도 아주 가끔 찾을 사람이고, 민박보다 '텐트'를 좋아하며, 몇십만원을 내고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을리라고는 별로 기대되지 않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힘들게 잡은 '홍합'을 쾌히 던져주시니... 나는 그래서 그 홍합을 더욱 더 힘껏 열어 성주와 함께 초고추장을 찍어 맛있게 먹었다.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이 고기로 끓인 매운탕이었다. 이 바다 물고기는 내가 지금까지 맛본 생선 중에 가장 부드럽고 고소했다. 친구가 음식을 잘하기 때문에 오래 끓여 우려낸 국물맛도 훌륭했다. 다솔 산장 형님 내외분께 조금이라도 대접하지 못하고 게눈 훔치듯 먹어댔지만, 우리가 맛있게 먹는 그 순간을 목격했다면 '산장 형님'은 우리만큼 기뻐했을 것이다.

▣셋째날(6월8일)

★아쉬움

아쉬움은 컸다. 하지만, 아쉽지 않았다. 다른 멋진 곳을 두고 되돌아올 때, '이 곳도 세월 따라 파헤쳐지고 편리하게 변해 가겠지?'하고 느끼는 걱정 섞인 '끈끈한 아쉬움'이 아니었다. 그것은 다시 찾아 올 것을 믿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람' 때문인 것 같다.

나에게는 그 섬, 그 바다, 그 언덕이 그대로 있었으면 하고 바래보지만, 그대로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분들만큼은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을 만나러 어느 곳을 찾아가는 곳, 그 곳이 말하자면 '고향'일진데, 소매물도를 내 마음속의 고향 삼았으면 좋겠다. '형님'과 '형수님'이 내 마음속의 '삼촌'이고 '숙모'였으면 좋겠다.

나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모든 걱정, 근심, 바쁨, 소음, 자동차는 물론이고 서울 특유의 재미, 사람, 발랄함까지도 그대로 있다. 서울이 꼭 나쁜 곳만은 아니니까.

6월말이면 3개월동안 유럽여행을 떠난다. 어서 빨리 다녀오고 싶다. 다녀와서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바쁜 서울 도심 한 구석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다. 잘 살아남아서 다시 소매물도에 갔으면 좋겠다.

다솔 산장 형님, 형수님 뵙고, 다시 선착장에서 생물 한 그릇 먹고, 매운탕 끓여 먹고, '설날 다시 올께요.' 하듯이 '다음 연휴 때 다시 올께요.'하며 돌아오고 싶은 거다.

내가 사랑하는 친구가 나보다 더 좋아해서 정말 좋은데, 그 사람과 평생 소매물도를 고향 삼았으면 좋겠다.



산사랑 (2003-06-11 18:32:38)
너무나 가슴이 아려오는 글입니다..이런 저의 초라한 단어 몇 개로 김남용님의 글에 대한 댓글이 될 수 있을런지....내자신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글들입니다...
눈웃음 (2003-06-12 10:15:52)
길지 않게 느껴지는 글입니다...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셔서 부럽네요.유럽여행도 즐어우시길....
(2003-06-12 13:32:07)
............
(2003-06-13 12:02:04)
.................. 이기 뭐신고/알아 들었는감요?
김남용 (2003-06-13 14:50:20)
차님, 안녕하세요? 이 글을 쓴 사람인데요...혹시 저에게 물어보신 건가요?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두 번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람 (2003-06-14 01:58:24)
아아..... 정말 넘 하시는군요....ㅠㅠ 산사랑님의 갖은 장난에도 잘 견뎠는데... 결국 이 새벽 다시 한번 가슴을 쥐어 뜯게 만드시다니...흑흑... 제가 이렇게 오버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남용님 홈피 때문이랍니다...ㅠㅠ
바람 (2003-06-14 02:07:19)
새벽녘이지만 일중이라 자세히 읽어보진 못했지만 길위의 소중함들이 읽혀지네요.. 소매물도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생생한 사진들까지~~~
인우 (2003-06-15 23:05:25)
길지만 전혀 지루하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소매물도와 다솔산장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솔산장의 가족들이 너무나 보고싶어서요~^*^누리, 도도, 마루와 그 식구들이...꼬옥 다녀온 후 저도 기행문 올릴께요!
배병용 (2003-06-16 00:46:15)
자칫...잊을뻔 했던...아니 묻혀있었던 소매에의 첫여행이 아스라히 떠오르게 합니다 항상 가고파하는 열망에만 허우저거리느라.... 느낌이 너무 생생해요..저도 키잡이를 했었거든요 ㅋㅋㅋ 보내주신 책 잘 받았보았는데 이제서야 이렇게만 인사를 드리네요...담에 혹 소매에서 만나게 된다면 엄청 잘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맨날 간다면서서 지난날이 벌써 일년이 다되갑니다...정형은.... 이잰 언제오냐고 묻지도 않네요 ㅎㅎㅎ 유럽여행 잘다녀오세요 건강하시구요^^
김남용 (2003-06-16 16:36:37)
아, 배병용님 안녕하세요? 우리, 소매물도로 맺어진 인연이지요? 반갑습니다. 네 제가 일찍 챙겨드렸어야 하는데, 잡지를 뒤늦게 보내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 좋은 사진 다시 한 번 고맙게 잘 썼다는 말씀 드리구요. 저는 10월에 친구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소매물도에 가려고 합니다. 물론, 또 여러가지 조건이 잘 맞어야 하지만요. 그 때나 또 그 다음에나 우연히 뵙게 되면 너무 반가울 것 같습니다. 섬에 다시 가게 되면 찻집 낙서장에 흔적 남기지요. 늘 조금의 여유와 행복 갖으시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러버여 (2003-06-18 16:58:31)
정말 좋으시겠어여.. 저도 가구싶은뎅.. 형편상.. 초행이라 어케가야하는지도 모르궁... 또 시간은 주말뿐이라서 사람도 많을것 같궁... 정말 가구는 싶네여.... 모임같은거 만들어서 가면 좋겠지만... ㅠㅠ 정말 좋으시겠어여 언젠가는 꼭 가볼꺼예여... 정말 부럽네여
(2003-06-20 18:13:45)
.................... 뜻은?-- 바람 누나가 알고 있지요?


740   소매물도를 다녀오면서.....펜션부부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김광숙 2011/04/07 7707 592
739   이제서야 사진 올려요^^  김유나 2011/06/15 6356 584
  좀 긴 글인데..., 소매물도 감상입니다. [12]  김남용 2003/06/11 5038 492
737   23일 24일 1박 묵었던 커플입니다 우히히 [1]  백진주 2012/12/26 4826 583
736   엽기소매물도기행 ㅋㅋ [7]  소선슬매 2002/10/23 4616 538
735   꿈같았던 소매물도  강미경 2009/07/15 4542 511
734   부산아가씨 부산에 잘도착했습니다. ^^ [1]  김유지 2010/11/22 4494 566
733   소매물도 충동질~!! [2]  김은미 2006/06/30 4494 467
732   060729~060731 소매물도 여행기(사진多) [8]  성용진 2006/08/13 4466 651
731   잊지 못할 추억 소매물도 [2]  김승원 2006/07/17 4447 481
730   여행에 있어 중요한 몇가지 알려드리고 싶은것들.. [8]  권경미 2006/08/07 4336 379
729   행복했던 소매물도 ^^ [1]  장윤정 2009/09/06 4333 508
728   10%만족한 여행^^ [1]  이준호 2007/07/23 4295 602
727   소매물도를..다녀와서.. [4]  이민호 2004/01/25 4295 411
726   다솔산장 그 허와 실//// [7]  신성은=엘리 2003/08/05 4207 380
725   너무도 이뻤던 소매물도 [2]  김민정 2009/04/27 4204 450
724   작년8월1일1~3일 다솔산장 멋진휴가일기 [4]  한명희 2003/07/10 4146 635
723   닐 낚시대 [1]  이희숙 2009/07/28 4125 479
722   소매물도를 다녀와서... [4]  송애교 2007/08/01 4110 458
721   드디어 다녀온 소매물도^^* [6]  옥스~♡ 2004/04/09 4083 452

1 [2][3][4][5][6][7][8][9][10]..[37]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