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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re] 현이~~~~쇼~~~! 산사랑~~~~쇼~~~!!
다솔주인장   [누리집] 2004-10-11 21:10:46, 조회:2,165, 추천:432
<2004/02/10 산사랑 씀.....>

2월8일오후

얼마전 Mr.Cha 가 현이를 데리고 있길래,
나도 강아지를 한번 키워볼까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섬에서 형님과 형수님과 술마시다가 현이 얘기가 나왔습니다.
형수님은 "아..아쉽다.미운정들었는데..보고싶을꺼야.."...
형님께선 "신경쓰지마라..아마 일주일도 못갈끼다..다음주 다시 델꼬 올끼다."

결국 뭍으로 나오는 배에 현이를 태웠습니다.
뭍으로 나오는 배안에서 이녀석은 나에겐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줄곧 검바세와 섬소년의 품에 앉기어 있었습니다.
배에서 내려 바다마트로 현이를 안고 걸어갔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서너명이 앞에서 걸어옵니다.
걸어오며 현이와 나를 보더니,자기끼리 "블랙블랙~~" 하며 낄낄 거리는게 아닙니까?
뭐 때문에 웃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자기들 얼굴이 더 검은 거 같은데...

통영에 도착하여 제 차에 현이를 태웠습니다.
오는 줄곳 운전하는 내다리 위에 앉을려고 얼마나 고집을 피우는지...
계속 싸우다가 어느듯 대구까지 왔습니다.
몸살이 났습니다.온몸이 뻐근합니다.

대구 올라와서 집에 들어오니 바로 집안 여기저기를 순찰 하더군요..
녀석..아마 이랬을겁니다..
"역시 선인장 형님 얘기대로 지저분하군....이곳에서 어떻게 살지..
  내가 저질러도 표시도 안 나겠는걸..내몸에 묻겠다.."

한바퀴 순찰하더니 바로 침대위에 올라가서 발라당 눕더군요...
밥먹고 내일 출근할 옷 다리고,빨래하고, 밀린 설겆이하고 방에 들어오니
본 척도 안하고 잠만자더군요..

저도 피곤하길래 옆에 누웠습니다.
한시간쯤 지났을까...기분이 이상해서 눈을 떠서 옆을보니,
하얀 침대 시트위에 웬 꺼먼게 있더군요..잠결에 옷인가 싶어서 빨래통에 넣을려고
쥐었더니,뭔가가 꿈틀하며 비명을 질러댔습니다...얼마나 놀랬는지..
자기도 놀랬겠지만, 전 엄청 놀랬습니다.
계속 혼자만 자다보니, 옆에 현이가 있다는걸 깜빡했거든요...

담배한대피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막 잠이 드려는데, 현관앞에 사람들이 올라오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습니다
근데, 현이가 갑자기 제 배를 밟고 현관으로 뛰어가는겁니다..
아마 민박손님이 온줄 알았나봅니다.
쌀 뻔 했습니다.화장실 가기싫어서 억지로 참고 자고있는데...

어제밤따라 현관앞으로 사람들이 왜그리도 많이 지나다니는지..
거의 밤새도록 뛰어나가는 놈 잡아들인다고..아침에 눈이 띵띵 부었습니다.


2월9일아침..

오늘아침은 상쾌하게 일찍 출근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빨리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안하던 샤워도 하고, 밥도 챙겨먹고, ..
시계를 보니 7시가 막 지났습니다.8시까지 출근이니까 아직 30분이나 시간이 있네..
이렇게 생각을 하고, 현이에게 인사하고 여유있게 현관문을 나섰습니다.
문을 여는순간...뭔가 시커먼게 밖으로 튀어나가는게 아닙니까..

앗..현이다..따라 나갔습니다. 주차장에 나가니, 저 멀리서 나를 보고 있습니다.
"현이야..이리온나..."대꾸가 없습니다.
뛰어갔습니다. 현이는 바로 도망갑니다.
따라 갔습니다..계속 도망갑니다.
숨이가빠 자리에 섰습니다..현이도 섭니다.
이마에 땀이 납니다.덥습니다.
윗옷을 벗어서 주차해둔 차에 올려두었습니다.
순간 형님의 명언이 생각났습니다."개와 여자는 따라 다니면 안된다.."
맞어....
자리에 주저 앉았습니다. "현아~이리온나.."
현이도 빤히 바라보며 섰습니다.
이마에 땀이 말라갑니다.한 십분지났나봅니다..
그냥 빤히 보기만 합니다.
이녀석이 움직일 생각을 안합니다.
고민을 했습니다.
어쩔까.. 거리는 한 10미터정도...
그때 뒤쪽에서 사람들이 내려옵니다..
현이가 그 사람들에게 달려가는 겁니다.
"보이소..현이 좀 잡아주이소.."
"예? 현이가 누꼬..?"
"아..그 개 말입니더.."
아줌마가 우왁스럽게 현이를 잡았습니다.
"아이고,아줌마 살살 잡으이소.."
현이를 넘겨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안 쇼파에 벌을 세웠습니다.-이때 저는 시간이 몇시인지 깜빡했습니다.
꼼짝 마라하고 문닫고 나왔습니다..
몸이 춥습니다.
아..내옷...
주차장에 뛰어갔습니다.
옷을 올려둔 차가 없어졌습니다.
헉...내옷...둘러보니, 저기 길바닥에 있습니다.
차가 그위로 여러대 지나갔나봅니다.
타이어자국이 여러가지가 나 있군요...

회사에 갔습니다.
8시출근인데, 8시30분이 넘었습니다.
주위에 분위기가 싸~아~ 합니다.

아....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샤워도 했는데,
온몸에 땀 냄새입니다.
아마 회사 동료들은 생각할겁니다.
'이친구가 아침에 바뿌긴 바빴나보네..온통 땀투성이네.옷은 와저래 시커멓노..'
'에고..속도 모르고...'
흐미..오늘 만큼은 일찍 출근할려했는데...진짜 정신없는하루다...
내일은 또 어쩔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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